한국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원장 김영복)이 주최한 떡 메치기 행사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한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참가했다. 뉴욕 관광 중인 노르웨이인 크리스천 졸스테드씨는 “떡 메치기가 보기보다 쉽지 않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의 주인공은 단연 비빔밥이었다. 외국인들은 물론 한인들도 태극기 문양으로 장식된 1000인분 비빔밥이 공개되는 순간 환성을 질렀다. 또한 관객들은 정식 시식 행사가 시작되기 한 시간전부터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홍보 활동을 펼친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관계자들은 전주 비빔밥외에도 전주의 전통 문화 유산인 한지를 알리기 위해 ‘목판 전주한지 체험 행사’를 펼쳤다. 한 어린이가 목판 체험을 한 뒤 즐거워하고 있다.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최고의 인기와 눈길을 끌었던 모형 거북선은 행진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장터입구에 전시된 거북선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려는 한인 및 외국인들이 끊이질 않았다.
코리안 퍼레이드에 이어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열린 야외장터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한인과 타민족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푸짐한 한국 음식을 즐기고, 1000인분 비빔밥과 떡 메치기, 한지 체험 등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즐겼다.
미 경관들도 ‘즐거운 잔치’
⊙…맨하탄 32가를 관할하는 미드타운사우스 경찰서의 경관들도 이날 야외장터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기도. 야외장터를 순회하며 한국의 먹거리를 쭉 둘러본 한 미드타운사우스 경관은 “한국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지만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거북선 소원쓰기’ 호응
⊙…코리안 퍼레이드의 이색 이벤트 중 하나인 ‘거북선 소원 쓰기’에 한인과 외국인 등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모여 각자의 소원과 가족의 건강 기원 등을 적은 메모가 거북선 모형에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띄기도. 이 행사는 한인 2세 및 외국인 참관객들에게 한민족의 자랑스런 유물인 세계 최초의 철갑선을 홍보하는 기회도 됐다. 이날 부착된 메모들은 거북 모양의 설치미술로 제작돼 연말에 ‘거북선 맨하탄에 상륙하다’라는 제목의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년소녀 가장들 신바람
⊙…지난 6월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카네기 홀에서 열렸던 KCS 자선 연주회를 통해 모은 기금으로 초청된 부산 지역 소년, 소녀 가장 10여명도 이날 흥미롭게 퍼레이드의 각종 행사를 즐겼다. 이들은 청소년들답게 장터에서 떡복이를 가장 맛있게 먹었으며 메인 무대 프로그램 중에서 ‘비보이’팀의 댄스 공연에 가장 큰 호응을 보이기도
찰스 랭글 의원도 장터구경
⊙…대표적인 미국의 지한파 정치인이며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찰스 랭글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장터를 구경하던 중 박계동 전 의원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저서에 사인을 하기도. 비빔밥 부스에서 두 권의 저서에 서명한 랭글 의원은 “한권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것”이라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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