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국제학교 래얀 브라이츠 군
한국어.한국문화 사랑 ‘으뜸’
한국어를 배운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든 동서국제학 학교의 래얀 브라이츠(16)군.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래얀 브라이츠 입니다라며 유창한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한 브라이츠 군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한국문화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브라이츠군의 한국어 사랑은 자신의 한글이름인 ‘래얀’이 새겨진 그의 헤어스타일에서도 알 수 있다. 직접 이발소를 찾아가 머리에 한국어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는 브라이츠군은 헤어스타일 하나로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한국음악을 즐겨듣고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는 브라이츠군이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빅뱅(big bang)’이다. 힙합 뮤지션이라면 미국에 더 많을 텐데 ‘빅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그들의 스타일이 좋다. 서구적인 영향을 받은 듯 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배어있는 음색이 빅뱅 음악의 매력이라고 답했다.
수업시간에 만들었었던 김밥을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이라는 브라이츠군은 앞으로도 한국어를 계속해서 배워나갈 계획이다. <심재희 기자>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 황금무궁화 대상 김정준.박종헌 군
한식 세계화 계속 노력해야죠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에 뿌듯합니다.”
지난달 28·29일 양일간 한국일보와 TFC 인터내셔널(전통요리문화) 공동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제1회 세계한식요리 경연대회’에서 황금무궁화 대상을 수상한 김정준(사진 왼쪽)·박종헌군.
4일 맨하탄 한인타운 32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나서야 수상을 실감한 이들은 이미 국내에서는 수차례 요리대회에 입상한 바 있지만 세계 대회 입상은 이번이 처음. 인천 소재 재능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에 재학 중인 김·박군은 한식 재료를 미국으로 공수해
오는 일과 대회 개최장소가 프랑스 요리학교이다 보니 한식 주방과 다른 부엌 구조가 익숙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에게 대상을 안겨준 요리 제목은 일명 ‘국빈을 위한 만찬: 육류를 이용한 코스요리’. 학교가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고 대회 출전용 사기그릇과 조리 복장까지 특별 제작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에 같은 대학 출신의 이재민·박태권 조는 대령숙수상 기능상을, 김민정·강민지 조와 윤나라·남효인 조는 각각 일품부문 금메달을 수상해 8명 전원이 모두 입상하는 결과를 안기도.
김·박군은 “이번 대회 덕분에 뉴욕의 음식문화를 비롯해 여러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한식의 세계화에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 청소년가요제 1등상 IS25 서단비 양
한국서 가수 꿈 펼치고 싶어
IS25중학교 8학년에 재학중인 서단비(13, 플러싱 거주)양은 청소년가요제에서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가창력으로 1등상을 거머쥐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오디션에도 여러 차례 도전장을 내밀었던 서양은 SM엔터테인먼트의 뉴욕 오디션 예선 통과자들이 꾸민 청소년 가요제에서 당당히 1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해 학교 합창단에서 솔로리스트, 교회 찬양대의 멤버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한 서양이지만, 다재다능한 9살 터울 언니의 그늘에 가려 정작 집에서는 그녀의 실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고. 대회본선 3일전에야 출전사실을 가족들이 알았을 정도.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부랴부랴 전 가족이 노래방으로 직행, 서양의 목소리에 맞는 노래를 선곡하느라 머리를 맞댔다고. 서양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맞는 켈리 크락슨의 ‘Because of you’를 찾아냈고 맹연습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인 2세임에도 한국어가 유창한 것은 물론, 읽고 쓰는 것 역시 가능한 서양은 “원더 걸스, 소녀시대 등 한국가수들의 노래들을 좋아하고 한국 영화 등을 자주 봐 한국어를 더 잘하게 된 것 같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한국에 가서,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서양은 엄마의 적극적인 권유로 아메리칸 아이돌 출전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최희은 기자>
■후러싱제일교회 장지건.정동영.손창모.권순필 씨
’독도는 우리땅’ 알리기 퍼레이드만큼 좋은 곳 없어
일본의 억지를 꺾기 위해서라도 백 만번 알리고 또 알려야 하는 문구가 ‘독도는 우리땅’ 아니겠습니까?
지난 4일 코리안퍼레이드가 열리던 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맨하탄 42가에 ‘독도는 우리땅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새벽같이 나와 행렬 준비에 임해 눈길 끈 후러싱 제일교회의 청년 4인방 장지건(27), 정동영(32), 손창모(27), 권순필(33)씨. 이들은 맨하탄 브로드웨이, 그야말로 전 세계인이 한곳에 모이는 이곳에서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알리는 만큼 뜻 깊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후러싱 제일교회에서 독도가 한국영토라
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참여한 이번 퍼레이드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쁠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학생인 장지건, 손창모씨와 직장인이라는 정동영, 권순필씨는 교회 차원에서 독도 영토 분쟁이 불거지자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티셔츠도 만드는 등 여러 활동을 했었지만 이번 퍼레이드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만큼 영향력 있는 캠페인 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들 젊은이 4인방은 퍼레이드 내내 ‘독도는 우리땅·I love Dokdo·국보 336호’라는 현수막을 들고 당당히 행진하며 관중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심재희 기자>
■야외 노래자랑 .청소년 가요제 입상 윤인선 양
음악은 내 삶의 활력소
코리안 퍼레이드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열린 노래자랑과 청소년 가요제인 S.M.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뉴욕오디션에서 모두 상을 거머줘, 주목받은 윤인선(20, 뉴욕 와이스톤 거주)양.이날 윤양은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열창, TKC-TV 주최 열린 노래자랑에서는 대상을, S.M. 뉴욕 오디션에서는 3등을 수상했다.
어려서부터 노래 실력이 탁월해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기도 했던 윤양을 대회로 이끈 것은 바로 가족들. 윤양의 부모는 신문기사를 일일이 오려가며 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했고 두 살터울의 오빠는 연습을 위해 노래방을 함께 다닌 것은 물론 예선에도 일일이 동행했다.
BMK를 비롯, 외모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들이라면 모두 좋아한다는 윤양의 꿈은 의상 디자이너. 현재 패션 스쿨로의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윤양은 “노래를 좋아하고 잘하긴 하지만 미술 역시 어릴적부터 키워 온 꿈으로 둘다 소중하다”며 “음악은 나를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좀더 행복한 인생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며 당차게 말했다.
초등학생 무렵부터 8년 가까이 배운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인 윤양은 대상 상품으로 받은 한국 비행기 왕복권은 아버지의 몫으로 남겼으며 3등으로 받은 상금은 디자인 스쿨의 학비에 보탤 생각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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