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사에 근무하는 황모씨는 요 며칠사이 까먹은 돈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하다.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그동안 퇴직연금제도인 401k 플랜이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요즘 황씨처럼 주식시장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401k를 깨야 하는 것이 아닌 지, 또는 지금이라도 채권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옮겨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CNN 머니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401k 플랜을 채권으로 모두 옮기거나 현금화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편안하다고 느껴질 지 모르지만 안전한 은퇴라는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 금융위기로 아무도 경제 상황을 예측할 수 없지만 이제까지의 경험과 미국 경제의 안정성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머니 매거진의 월터 업디그레이브는 그 이유로 ▲미국 경제가 분해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과 ▲주식이 장기적으로 자산 성장의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지난 87년의 공황과 97년 아시아 위기 등의 예를 들면서 위기 뒤에 반등하는 것이 경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식시장 역시 26년 이래 10년 주기로 반등과 폭락을 거듭해왔지만 결국 채권에 비해 85%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401k 플랜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하고, 뮤추얼펀드와 같은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법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경림 공인회계사는 “주식 시장이 계속 요동칠 경우를 대비해 401k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주식보다는 채권 보유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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