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보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미국 4개 대학이 공동 실시한 `2008 전국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NAAS)’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41%가 오바마 후보, 24%는 매케인 후보를 각각 지지했고 34%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계 조사대상자 493명 중 36%는 오바마 후보를, 27%는 매케인 후보를 각각 지지했고 약 38%는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연구는 뉴저지 럿거스대학과 서던캘리포니아대(USC), UC버클리, UC리버사이드가 지난 8월18일부터 9월26일까지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계 미국인 4,394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하지만 전체 유권자 조사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비율이 약 8%에 불과한 데 비해 아시아계 부동층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이 막판 선거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버지니아와 네바다, 워싱턴 주에서는 아시아계의 표심이 선거결과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아시아계 유권자의 출신국가별 후보 지지성향을 분석하면 베트남계는 54%가 `베트남전 영웅’ 출신인 매케인 후보를 지지했고, 24% 만이 오바마를 선택했다.반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인도, 필리핀 등 나머지 아시아계에서는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이밖에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2대 1 비율로
오바마 후보 보다 더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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