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QB 로모 손가락 부러져 4주 ‘아웃’
벵갈스 파머·시혹스 해슬벡도 못 나와
달라스 카우보이스(4승2패)가 위기에 몰렸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이 최근 1승2패로 약점을 드러낸 마당에 스타 쿼터백 토니 로모마저 부상으로 쓰러져 걱정이 태산 같다.
카우보이스는 12일 애리조나 카디널스(4승2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대접전 끝 24-30으로 패하며 1패 이상의 큰 타격을 입었다. 서든데스 연장전 첫 플레이에서 주전 쿼터백 로모의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부러져 졸지에 약 한 달간 40세 노장 브래드 잔슨으로 오펜스를 꾸려나가야 하는 신세가 된 것.
잔슨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를 수퍼보울 정상으로 이끌었던 경력이 있어 든든한 반면 2006년 미네소타 바이킹스에서 마지막으로 스타터로 뛰었던 게 흠이다.
카우보이스 수비수 그렉 엘리스는 로모의 부상 소식을 전해 듣고는 얼굴색이 하얗게 변했고 브레이디 제임스도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로모의 넘버원 타깃 ‘떠버리’ 테럴 오웬스가 인터뷰를 거부할 정도로 충격적인 뉴스였다.
웨이드 필립스 카우보이스 감독에 따르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부상은 아니고 카우보이스는 오는 11월9일에는 경기가 없어 로모가 3경기에만 빠지길 바랄뿐이다.
로모는 카디널스전에서 워낙 많이 두들겨 맞아 그 전에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패스로 터치다운 3개에 321야드 전진을 주도했지만 오펜시브라인이 계속 뚫려 3차례 색(sack)을 당하는 등 패스를 던지다 얻어맞은 적이 무려 19번이나 됐다.
신시내티 벵갈스와 시애틀 시혹스도 계속 백업 쿼터백으로 꾸려나가야 한다. 벵갈스는 6연패 출발로 리그 바닥을 훔치고 있는 마당에 카슨 파머(팔꿈치)가 2주 연속이자 올 시즌 3번째 경기에 못 나올 것으로 알려졌고, 시혹스의 맷 해슬벡(디스크·무릎)도 2주 연속 결장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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