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으로 뉴욕시 건설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0년까지 업계에서 3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뉴욕빌딩의회는 향후 2년간 건설업계 고용률이 23%로 감소,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회사들의 투자 규모도 2010년까지 22%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뉴욕빌딩의회는 건설 투자액 감소가 주택 시장에서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경색으로 건설업자들의 현금 유동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 7월1일부터 발효된 421(a) 세금환급 프로그램도 개발업자들이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현금 유동성과 관련 한인 건설업계도 ‘제너럴 컨트랙터(General Contractor·이하 GC)’ 등록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GC 등록을 위해 건설업체는 은행 잔고와 보험 가입 여부, 건설업주의 사회보장번호, 세금증명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특히 은행 구좌에 2만5000달러 이상의 잔액이 최근 3개월간 유동성 있게 보유돼 왔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점이 한인 건설업체들의 GC 등록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뉴욕한인건설협회 최재복 회장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현금 유동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한인 업체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빌딩국은 오는 11월부터 GC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들에 공사 퍼밋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이를 위한 한인 건설업체들의 발빠른 준비가 요망되고 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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