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릿이 최악의 붕괴 위기를 맞고 있고 MBA 졸업생들이 취업 진로에 혼란을 느끼고 있지만 올해 MBA 지원생들이 여느 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WSJ은 금융 부분뿐 아니라 전체 경제가 어려운 시기가 오히려 학교로 돌아가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느낀 학부졸업생과 직장인들이 대거 MBA를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가 어려울 때 학교는 호황이다’라는 것은 이미 오래된 정설. 취업난을 피해 일단 대학원에 입학하는 학부생이 늘고 현재의 직업에 불안을 느낀 직장인들이 자기계발과 경력 향상을 위해 대학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뉴욕대 스턴 스쿨은 올해 입학설명회에 예년보다 참석자가 30% 이상 늘었으며 최고 명문 MBA중 하나인 노스웨스턴 켈로그 대학도 올해 지원자가 22% 증가했다. 시카고대학, 미시간 대학 로즈 스쿨 등의 입학 관계자들도 공통적으로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MBA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한 시험인 GMAT에 응시하는 사람들의 수도 증가해 올해 9월까지의 GMAT 응시자는 모두 12만 9,90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이상 늘었다. 특히 금융 위기가 심각해지기 시작한 6월 이후에는 50% 이상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자들이 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학교는 정원을 유지하기 때문에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또 크레딧 경색으로 학비 대출도 어려워졌기 때문에 비싼 MBA 학비를 조달하는 것도 예년보다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비즈니스 스쿨 외에 로스쿨 등 여타 전문 대학원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로스쿨 관계단체에 따르면 올해 6월 로스쿨 입학을 위한 LSAT 시험 응시자수가 29만명으로 전년대비 1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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