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친구들은 물론, 인터넷에서 선거 후보의 정책 이슈나 정치 문제를 토론하는 미국내 한인 유권자 비율이 전체 아시안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 전국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NAAS)’가 14일 발표한 아시아 유권자 정치 성향 보고서 분석 결과, 한인들은 인터넷에서 선거후보의 정책 이슈를 토론하는 비율이 17%를 기록, 중국인과 필리핀인(13%), 일본인(8%), 베트남인(7%) 등 타 아시안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또한 한인의 73%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정치 토론을 자주해 일본인(75%)인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중국인(70%), 필리핀인(68%), 베트남인(56%) 순이었다.
후보나 소속정당, 캠페인 본부에 후원금을 기부한 한인도 11%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인과 필리핀인(17%)보다는 낮지만 중국인(10%)과 베트남인(7%)보다는 높은 수치다. 특정 후보나 정당, 선거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일한 한인은 5%를 차지, 베트남인(7%), 필리핀인(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고 일본인(4%), 중국인(3%)의 순이었다.
미 전국적으로 한인 유권자의 84%는 올 가을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의 36%가 오바마를, 27%는 매케인을 지지하겠다고 답해<본보 10월13일자 A1면> 대체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편이지만 무소속이 39%를 차지, 전체 아시안 그룹 가운데 무소속 비율이 가장 높았다.
민주당 소속 한인은 38%, 공화당 18%, 독립당 6% 순이었으며 아시안 가운데 민주당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일본인(42%), 공화당은 베트남인(29%)이 가장 높았다. 아시안의 오바마 지지율은 전국적으로 41%를 기록했으며 뉴욕은 42%, 뉴저지는 37%로 나타났다. 매케인 지지율은 전국 비율이 24%, 뉴욕과 뉴저지는 각각 20%와 18%에 그쳐 역시 오바마가 매케인을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안 유권자의 후보 지지 성향을 조사한 가장 포괄적인 연구로 뉴저지 럿거스대학, 캘리포니아 UC 버클리, UC 리버사이드, USC 등 4개 대학이 8월18일부터 9월26일까지 한인 493명을 포함, 전국 4,394명의 아시안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다.
한편 뉴욕·뉴저지 아시안 유권자 가운데 뉴저지의 74%, 뉴욕의 62%는 이번 대선에서 경제문제를 가장 중요한 정책 이슈로 꼽았고 이라크 전쟁도 뉴저지 33%, 뉴욕 38%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시안 유권자의 정치 활동 참여 비율>
활동 한인 중국인 필리핀인 일본인 베트남인
가족·친구와 정치토론 73% 70% 68% 75% 56%
후보·정당·캠페인 참여 5% 3% 6% 4% 7%
후보·정당·캠페인 기부 11% 10% 17% 17% 7%
인터넷 정책토론 참여 17% 13% 13% 8% 7%
<뉴욕·뉴저지 아시안 유권자 대선 후보 지지 성향>
오바마 매케인 부동층
전국 아시안 41% 24% 34%
한인 36% 27% 38%
뉴욕 아시안 42% 20% 37%
뉴저지 아시안 37% 18% 45%
뉴욕 아시안 민주당 50% 17% 33%
뉴저지 아시안 민주당 46% 10% 44%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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