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 밑으로 붕괴됐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69달러(6.3%)나 급락한 배럴당 69.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작년 8월23일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산업생산이 34년만의 최대폭으로 감소한데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4.54달러(6.4%)나 떨어진 배럴당 66.26달러를 기록, 역시 배럴당 7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1년 전보다 약 20%가 하락했고 최고치였던 지난 7월11일의 147.27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두바이유 가격도 전날 보다 배럴당 6.68달러 급락한 61.91달러로 마감, 50달러대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약세를 보여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수면 위 아래로 동요했지만, 채권 보증업체의 구제안 제출 소식에 금융주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장막판 반등세가 이어졌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815 포인트 범위에서 출렁이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전날 지난 9월29일777 포인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폭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400포인트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401.35포인트(4.68%) 급등한 8979.26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89.38포인트(5.49%) 오른 1717.71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S&P 500지수는 38.59포인트(4.25%) 상승한 946.43에 장을 마쳤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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