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쿼터백 케빈 크래프트(뒤쪽)가 종료 10초전 극적인 역전 TD 패스를 잡아낸 코리 하키(87번) 등위로 뛰어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대학풋볼 팩 10
UCLA 짜릿한 역전승 23-20
각각 워싱턴 St.-스탠포드 격파
한 달전 오리건 스테이트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던 USC(5승1패) 사전에 더 이상 방심이란 없었다. 팩10 꼴찌팀 워싱턴 스테이트 원정에서 시종 일방적으로 상대를 두들긴 끝에 69-0으로 압승을 거뒀다. 한편 UCLA는 홈에서 스탠포드와 접전 끝에 종료 10초전 역전 터치다운을 뽑아내 23-2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지난 18일 워싱턴 풀만에서 펼쳐진 팩10 원정경기에서 USC는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전반에만 5개의 TD패스를 기록하고 일방통행으로 점수를 쌓아나간 끝에 워싱턴 스테이트(1승7패)에 역사상 최악의 영패 치욕을 안겨줬다. 워싱턴 스테이트는 지난 1984년이후 24년만이자 281게임만에 처음으로 영패의 수모를 맛봤다. 69-0 승리는 지난 1931 몬태나에 똑같은 스코어를 승리한 이후 가장 큰 점수차 영봉승 기록. 워싱턴 스테이트 오펜스는 디펜스랭킹 1위인 USC 디펜스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해프라인을 넘어오지 못했다. 이로써 USC는 지난달 오리건스테이트에 충격패를 당한 이후 다음 3경기에서 상대를 141-10으로 압도하며 다시 최강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편 UCLA는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벌어진 스탠포드와의 경기에서 쿼터백 케빈 크래프트가 4쿼터 종료 10초전 타이트엔드 코리 하키에 7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23-2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크래프트는 이날 스탠포드 디펜스에 7차례나 색을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 자기진영 13야드 라인에서 시작된 마지막 공격에서 11번의 플레이로 87야드 터치다운 드라이브를 이끌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크래프트는 마지막 플레이에서 오른쪽 사이드라인 쪽으로 뛰다가 수비수들이 자신 쪽으로 달려들자 엔드존 오른쪽에 홀로 남아있던 하키에 결승 TD패스를 연결했다. 이날 승리로 스탠포드에 5연승 행진을 이어간 UCLA는 시즌 3승(4패)째를 올리며 팩10 전적 2승2패를 기록했고 스탠포드는 4승4패(팩10 3승2패)로 떨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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