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블로킹이 워낙 거칠어 악명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블로킹에 걸린 벵갈스 루키 LB 리버스
턱 부러져 시즌 마감…또 벌금 물 위기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32)가 또 한 명의 상대 수비수를 때려눕혔다. 이번에도 반칙은 아니었지만 턱이 부러진 그 신인 선수는 올 시즌 더 이상 못 뛰게 돼 워드는 리그로부터 또 벌금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워드는 올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2만 달러 벌금 처벌을 받은 상태로 점점 악명이 높아지고 있다.
‘NFL 최고의 블로킹 리시버’로 알려진 워드는 19일 소속팀 스틸러스(5승1패)가 약체 신시내티 벵갈스(7패)를 38-10으로 완파한 경기 첫 쿼터에 USC 출신 루키 라인배커 키스 리버스를 KO시켰다. 지난 4월 NF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힌 리버스는 패스를 받은 스틸러스 타이트엔드 맷 스페이스를 태클하기 위해 달려가다 난데없이 나타난 워드의 블로킹에 호되게 걸려 피를 토해낸 뒤 더 이상 뛰지 못했다. 리버스는 턱 뼈가 부러져 이 경기뿐 아니라 올 시즌 더 이상 못 뛰게 됐다.
워드는 이에 대해 “나는 수비수가 나를 칠 때까지 기다리지만 않는다. 깨끗한 히트로 페널티 지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수를 벼르는 수비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벵갈스 세이프티 치네덤 엔드크웨는 이날 경기 후 “그런 스타일로 명성이 높아지면 그도 맞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얼굴 앞에 나타나 치지는 못하고 상대의 시선이 다른데 가 있을 데만 노리는 게 유감이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또 만나게 된다. 앞으로 조심해야할 사람은 그 친구”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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