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 규모 6% 증가. 가장 힘겨운 경쟁사태 일어날수도
미국의 장기 불황이 2009년도 대졸자들의 취업시장에도 검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최근 잇달아 터진 월가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연말을 전후해 기업들이 더욱 휘청거릴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올해보다 신규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산학협회(NACE)가 올해 대졸자들의 신규채용을 전년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
과 달리 내년도 대졸자 대상 기업의 신규채용은 올해의 3분의1 수준인 6%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 대졸자들 가운데 아직 상당수가 취업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들이 내년도 취업시장에 몰려든다면 최근 수년간 가장 힘겨운 취업경쟁 사태를 낳을 수 있다는 경고도 조심스럽게
흘러나고 있다.
물론 내년에도 여전히 신규채용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예전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력업체 전문가들은 최근 월가의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금융, 제조, 자동차 업계로 진출하길 희망하는 대졸자들은 특히 대안을 세워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외 제약, 보건, 회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 등도 현재로는 큰 영향이 없지만 안전하다고 할 수도 없는 만큼 방심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한층 치열해진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대학재학 기간 동안 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인턴십과 자원봉사활동 경험을 쌓고 자신의 적성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며 인적 네트웍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내년도에 펼쳐질 험난한 취업시장 경쟁을 피해 아예 곧바로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는 대졸자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대학원 입학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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