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 서울예고 동문 음악회서 쇼팽, 베토벤, 리스트 곡 연주
10월26일 산호세 Le Petit Trianon 극장
북가주 서울예고 동문회(회장 빅토리아 정)가 주최하는 김수지 피아노 리사이틀이 10월26일 산호세 Le Petit Trianon 극장에서 열린다. ‘제 7회 예고 동문 음악회’로 펼쳐지는 이날 연주회에서 김수지씨는 쇼팽의 발라드 Op.23, 베토벤의 소나타 3번, 리스트의 소나타 B 단조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 예원을 졸업하고 중앙 여고, 서울 음대를 거쳐 미시간(석사), 인디애나 대(박사) 등에서 수학한 김수지씨는 77년 이화, 경향 콩쿨에서 1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뒤 78년 한국일보 콩쿨에서 1등하며 재원으로서의 역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평론가들로부터 정묘한 테크닉, 명쾌하면서도 건전한 음악성을 표출해 내는 연주자라고 극찬 받은 김씨는 이후 세종 문화회관, 호암 아트, 예술의 전당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카톨릭 대, 미국 맘마도 음악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알라메다 카운티 음악 교사 협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씨는 제자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는 “이번 리사이틀을 피아노 연주의 밸런스 유지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연주야말로 가르치는 것의 연장선으로서 제자들 앞에서 연주할 때가 가장 떨린다”고 독주회를 여는 소감을 말했다.
인생 자체가 음악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인생이었다는 김씨는 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유아시절부터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어머니로부터 음악의 기초를 닦았고 대학교 스승인 정진우 교수를 사사, 각종 음악대회를 석권하며 탄탄대로 음악 인생을 걸어왔다. 베토벤을 좋아한다는 김씨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베토벤의 곡을 선곡한 것은 인디애나(대)에서의 박사과정 시절 자습하면서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이제 새삼 깨달아져 다시 한번 연주하는 의미가 크다”며 레파토리 선정에 대한 부연 설명을 했다. 쇼팽의 발라드 Op. 23번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음악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해 준, 음악적 세례를 안긴 곡이며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는 변화무쌍한 리스트의 진면목을 나타내 주는 곡으로, 단 1악장으로 끝나지만 낭만적이면서도 만년에 캐톨릭 신부가 된 리스트의 종교적 체험이 고루 드러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6일 낮 프리몬트에서 열린 기자회견 석상에는 서울예고 북가주 동문회 회장 빅토리아 정, 부회장 오은숙, 김귀정, 임경소 동문 등이 참석, 김수지씨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김수지 피아노 리사이틀
- 일시 : 10월26일(일) 오후 2:30
- 장소 : Le Petit Trianon Theater(72 N. Fifth St, San Jose,)
- 예고 동문회 연락처 : (408) 218-3630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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