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성마이클 한국인천주교회, 이강건 주임신부 취임 미사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국인 천주교회 제10대 주임신부 취임 미사가 지난 19일 오전10시 주일미사시간을 통해 전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 성당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취임 미사는 가톨릭 샌프란시스코 대교구 윌리엄 저스티스 보좌주교 주례와 이강건 빈센트 신부, 주일학교 미사담당 피터 아당바 손님신부, 필리핀 공동체 벨지오 바르톨로미 신부 공동 집전으로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교구장 조지 니더 아우어 대주교는 아당바 신부가 대독한 임명서한을 통해 “성 마이클 한인 본당 주임신부로 이강건 신부를 임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강건 신부님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 선물인 기쁨과 평화를 전하며 거룩한 사제직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드린다” 고 했다. 이어서 주례자인 저스티스 주교는 주임신부 임명을 확인하고 신자들에게 주임신부를 소개했다.
이강건신부는 미사강론을 통해 “오늘 미사를 집전하면서 교회가 하나이고 거룩하고 공번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왔다는 것에 감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의 근본적 의미로 “하느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라는 말씀을 통해 봉헌이 없는 신앙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의 생명을 봉헌하는 “봉헌의 극치인 미사“에 보다 적극적,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 신부는 “5년 후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이곳의 생활을 하나하나 꺼내보면 활력과 용기를 얻는 재충전이 되는 그런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론 후 이 신부는 주례 주교 앞에서 사제서품 서약 갱신을 했고 신자들은 “사목을 시작하는 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빌면서 신부님과 함께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미사 후 환영식에서 저스티스 주교는 ”한인공동체 신앙이 성 마이클 성당의 지붕모양처럼 솟구쳐 자라는 것 같아 인상적“이라고 말하고 ”성 마이클 한인본당이 SF교구 내 큰 자랑“이라면서 계속해서 신부님을 도와 훌륭한 공동체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새 신부님의 취임식을 맞아 여성 신자들은 한복으로 곱게 단장을 하고 미사에 참례했고 미사 후 친교실에서 신자들은 함께 점심과 축하케익을 나누며 이 신부의 취임을 축하했다.
올해로 사제서품 14주년을 지낸 이강건신부는 그동안 수원교구 여러 본당에서 사목한 후 수원교구청 소공동체 활성화 담당신부로 활동하다가 안양 매곡동성당 주임신부를 마치고 교포사목을 위해 지난 9월2일 성 마이클 본당에 부임,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국인 천주교회는 북미주 본토 내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 한인공동체로 지난2006년8월 공동체 설립40주년을 지낸바 있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대교구 소속 본당으로 공동체사목은 한국의 수원교구가 샌프란시스코 대교구와 협조해 사제를 파견, 사목을 해오고 있다.
<규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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