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오하이오 조지아 등 과거 공화 우세지역서 두드러져
11월4일 대선을 앞두고 9월부터 미국내 34개 주에서 시작된 ‘조기투표(Early Vote)’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투표에서 민주당의 강세는 과거 공화당이 승리를 거뒀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네바다, 뉴멕시코 등 접전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눈여겨볼만한 점이다. 2004년 부시 대통령이 52% 지지로 승리했던 플로리다주는 당시 부재자 투표자 63만명 가운데 공화당이 3대2 비율로 민주당을 앞섰지만 20일 시작된 조기투표에서는 첫날 투표자 15만명 가운데 민주당이 2대1 비율로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도 조기투표를 한 유권자 5명중 3명꼴로 민주당 지지자가 많았다. 이곳은 2004년 부시 대통령이 53%의 지지로 승리했던 곳이다. 노스캐롤라이나도 48만명의 조기투표자 가운데 민주당이 2대1 비율로 공화당 지지자를 압도했다. 조지아주는 과거에 비해 흑인들이 조기투표에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기투표자 75만명 가운데 흑인이 36%를 기록, 지난 2004년의 2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아이오와주 역시 부시 대통령이 4년 전 승리했던 지역이지만 올해 20만명의 조기투표자 가운데 민주당원이 10만명에 달한 반면, 공화당원은 5만4,000명에 불과했다.
조기투표의 민주당 강세 때문에 결과적으로 민주당 오바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공화당에서는 유권자를 조기투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민주당이 괜한 시간 낭비만 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조기투표는 워싱턴 DC를 비롯, 미국내 34개 주에서 실시되는 제도로 9월19일 버지니아와 켄터키를 시작으로 22일 조지아, 23일 아이오와 등 대부분의 주가 9월에 투표에 들어갔고 10월 들어 일리노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이어 플로리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네바다주가 차례로 조기투
표에 들어갔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조그비, 씨스팬 등이 22일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바마 후보가 지지율 52%를 기록해 42%에 그친 매케인 후보를 10% 포인트 차로 가볍게 눌러 우세를 보였다. 22일 현재 오바마 후보는 버지니아 리스버그에서, 매케인 후보는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각각 막판 선거유세가 한창이다. <이정은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