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접종률 25%… 360달러 들고 잘못되면 장애·사망
연방정부가 지난 8월1일부터 11~26세 신규 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자궁 경부암 예방주사 접종 의무화가 안전및 고비용 문제로 이민 단체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지난 8월1일부터 이민 수속을 밟는 젊은 여성들에게 예방 접종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매년 13만명 이상의 신규 이민자 여성들이 접종을 받게 된다. 미국 내에서는 10대 소녀 25%가 자궁 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했다
연방정부의 신규 이민 여성 자궁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는 1996년 이민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들은 전국질병통제센터(CDC)가 미국 거주자들에게 권장하는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 현재 영주권을 신청하는 외국인들은 반드시 의료검진을 받아야 하며 홍역, 소아마비 등 전염성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연방식품의학청(FDA)은 지난 2006년 6월 성행위시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자궁 경부암을 발병시킬 수 있는 HPV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예방 주사제인 ‘가다실’(Gardasil)을 승인했다. 이 접종약은 9~26세 여성들에게 효과적인데 미국 내에서는 매년 4,000명의 여성들이 자궁 경부암으로 목숨을 잃는다.
FDA의 추천에 따라 CDC는 11~12세 여자 어린이들의 예방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26세까지의 여성들에게도 예방차원의 접종을 권해오고 있다. 그러나 모든 미국 내 10대들이 예방주사를 맞은 것은 아니며 약 25%만에 접종한 것으로 CDC는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목표는 90% 이상 예방접종이다. 미국 내에서는 버지니아만이 자궁 경부암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이민귀화국의 샤론 러머리 대변인은 “접종 의무화는 우리가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태법률센터의 새라 새드와니 프로젝트 디렉터는 “말도 안 된다”며 “이민자 여성들에게 의무화하기에는 확실히 시기 상조적 조치”라고 반발했다.
백신에 대한 부작용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FDA는 지난 6월30일까지 접종부위 통증과 두통, 구토증상, 정신 혼미, 고열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케이스가 9,749건이나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중 20명이 사망했고 혈전이나 장애로 전개될 수 있는 질병 등 6%가 심각한 부작용이었다. 특히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백신의 암 발병원 제어 기능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70%까지 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17%에 그친다는 것이다.
소비자 보호 단체들도 백신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반발했다. 백신 3차 접종 비용이 360달러로 저소득층을 포함해 미국 내 여성들은 보험이나 정부 보조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지만 신규 이민 신청자들은 정부 보조를 받지 못해 고스란히 부담으로 떠안게 된다는 지적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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