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가 부러진 새끼손가락을 보여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을 던지는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이 부러진 달라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28)가 11월 중순까지 못 뛸 것으로 알려졌다.
로모는 지난 주 경기에 유니폼까지 입고 나가 출전 강행을 고려했지만 도저히 패스를 던질 수가 없었다며 오는 11월16일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원정경기 전에 돌아올 생각은 접었다고 22일 밝혔다. 따라서 카우보이스는 지난 주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참패한 경기에 이어 26일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상대 원정경기와 뉴욕 자이언츠 상대 원정경기 등 3경기 동안 40세 노장 브래드 잔슨으로 버텨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한편 최근 1승3패의 슬럼프에 빠진 카우보이스는 해고될 위기에 몰린 웨이드 필립스 감독이 앞으로는 디펜스를 직접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은 샌디에고 차저스에서 데려온 브라이언 스튜어트가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를 맡아왔지만 수비가 뻥뻥 뚫리자 제리 존스 구단주가 ‘3-4 전문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로 명성을 쌓아온 필립스 감독에 디펜스를 직접 맡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우보이스는 작년 정규시즌 16경기에 걸쳐 단 두 번 30점 이상 내줬던 디펜스가 올해는 7경기 만에 이미 3차례나 30점 이상으로 뚫린 문제가 심각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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