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의회, 임기 연장법안 통과..시의원도 3선 허용
뉴욕 시의회가 23일 표결을 통해 뉴욕 시장의 임기제한을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3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뉴욕 의회는 이날 블룸버그 시장 측이 제출한 임기제한법 개정안에 대해 격론을 벌인 끝에 찬성 29, 반대 22로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블룸버그 시장은 내년 11월 3일 실시되는 시장 선거에 또다시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장임기와 함께 2선(총 8년)으로 제한돼 있던 시의원의 임기도 3선(총 12년)으로 연장, 임기를 마치고 주 의회 혹은 연방의회 진출을 준비해온 시의원들의 정치적 행보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시장은 임기연장 제한 수정안 통과 직후 “시의회의 결정은 뉴욕시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 믿는다”며 크리스틴 퀸 시의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전했다.
반면 2009년 시장 출마를 선언한 윌리엄 톰슨 감사원장은 “시의원회의 오늘 결정은 민주주의와 뉴요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한 뒤 “뉴요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원칙을 무시한 시의회의 이번 결정으로 대다수 뉴요커들과 유권자들은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날 임기연장 제한 수정안 통과를 주도한 크리스틴 퀸 시의장은 “임기연장 제한 수정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는 이미 두 차례 20시간 이상 주민공청회를 개최했고 열띤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며 “어려운 선택, 어려운 투표였지만 민의가 반영된 결정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결과, 2009년 선거에 주 감사원장 출마를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진 존 리우 시의원과 올해 선거에 주상원 11지구와 13지구에 각각 출마한 제임스 제나로, 히람 몬세라트 시의원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고 2013년 시장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틴 퀸 의장은 찬성표를 던졌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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