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에서 12세이하 남녀 싱글 부문에서 남매 동반 우승을 차지했던 알렉산더(12), 그레이스 김(9) 남매가 올해 또 다시 나란히 우승컵을 안으면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뉴저지 보어히스 7학년에 재학 중인 오빠 알렉산더 군은 “12세 부문으로 출전한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전미테니스협회(USTA) 미들스테이트 지역 랭킹 16위에 올라 있는 알렉산더 군은 이날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한 12세 부문에서 예선전부터 차례 차례 상대선수를 제압하며 손쉽게 우승 자리에 올랐다.
알렉산더 군은 “로저 페더러 같은 테니스 황제가 되는 게 꿈”이라며 “내년부터 출전하게 될 15세 부문에서도 최선을 다해 최강자 자리에 오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해 여덟 살의 나이로 출전, 우승까지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던 그레이스 양은 올해 다시 한번 대회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당찬 서브와 매서운 스트로크로 자신보다 몇 살 씩이나 많은 상대 언니들을 괴롭히며 지난대회 우승이 단순히 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확인시켜줬다.
시그날 힐스 초등학교 4년에 재학 중인 그레이스 양은 현재 전미테니스협회(USTA) 뉴저지지역 12세이하 부문에서 당당히 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에 그레이스 양은 “세레나 윌리엄스 처럼 훌륭한 선수가 돼 US 오픈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알렉산더 김
▲그레이스 김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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