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29일 저녁 주요 TV방송을 통해 내보낸 30분짜리 인포머셜이 상당한 시청률을 기록, 유권자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30일 CBS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의 자료를 인용, CBS와 NBC 폭스, MSNBC 등 7개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 오바마의 인포머셜을 시청한 사람이 3천350만명으로, 평소 같은 시간대에 이들 7개 방송사의 평균 시청자수인 2천310만명에 비해 1천만명 이상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CBS와 NBC, 폭스 등 3개 채널만 기준으로 할 경우 평소 시청자수 합계는 2천640만명으로 평소 시트콤과 드라마가 방영될 때보다 시청자수가 210만명 더 많았다.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3차례에 걸쳐 벌인 TV토론 때 평균 시청자수가 5천740만명이었고, 이를 중계한 TV방송사가 모두 11개사였던 던 것을 감안하면 오바마의 이번 인포머셜의 시청률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CBS는 이번 광고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바꾸는데 큰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오바마 후보와 유권자들 사이의 편안한 느낌을 증진시키고자하는 당초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CNN의 미디어평론가인 하워드 커츠는 이번 인포머셜이 잘 제작됐지만 과도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포머셜에서 오바마가 맨 처음 등장하는 장소가 마치 백악관 집무실을 연상시키는 장소여서 벌써 대선에서 승리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 일부 시청자들에게 역효과를 냈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sh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