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덴버 너기츠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와 1대1로 맞서고 있다.
LA 클리퍼스 가드 커티노 모블리가 페이드어웨이 슛을 쏘는 장면.
레이커스 3연승
레이커스 호가 순항하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1일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97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높이가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레이커스는 필드골 성공률이 3할8푼에 그쳤지만 파우 가솔, 앤드루 바이넘, 라마 오돔 등이 거푸 오펜스 리바운드를 따내며 총 리바운드 수 53-38로 골밑을 장악했다.
양팀의 주포 대결에서도 레이커스의 완승이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3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특히 76-76으로 시작된 4쿼터에서만 14점을 쓸어담으며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너기츠의 다이내믹 듀오 앤런 아이버슨과 카멜로 앤서니는 각각 13점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이번 시즌 전부터 “달라진 나의 모습을 지켜보라”고 큰소리 쳤던 앤서니는 출장정지 후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15개의 야투 중 5개만 성공시키는 등 슛 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레이커스는 코비 이외에도 가솔(16점 16리바운드), 데릭 피셔(11점 4어시스트) 등이 고른 활약을 했고 올 시즌 식스맨으로 보직을 변경한 오돔이 10점 6리바운드, 트레버 아리자가 7점 3리바운드 3스틸 등 ‘소문난 벤치’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너기츠는 가드 앤서니 카터가 9개의 야투 중 8개에 성공,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클리퍼스 3연패
‘혹시나’ 했던 LA클리퍼스가 ‘역시나’ 부진하고 있다. 31일 덴버 너기츠에 연장 끝 패배를 당했던 클리퍼스가 1일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9-101로 완패, 시즌 3전 전패를 당했다.
클리퍼스가 자멸한 경기였다. 2쿼터까지 48-48로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던 클리퍼스는 3쿼터부터 잦은 실책성 플레이로 턴오버를 연발하며 3쿼터 12점, 4쿼터 19점 득점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클리퍼스는 이날 18개의 턴오버를 범한 반면 재즈는 단 4개에 그쳤다.
배런 데이비스, 마커스 캠비 등 영입파들의 공백도 뼈아팠다. 데이비스와 캠비는 전날 너기츠와의 경기 중 각각 엉덩이 부상과 발뒤꿈치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누수가 컸다.
클리퍼스는 커티노 모블리가 20득점 3리바운드, 팀 토마스가 16득점 7리바운드, 크리스 케이먼이 11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대방 4할9푼에 달한 상대방 야투를 막지 못하며 디펜스가 무너진 것이 패인 중 하나였다.
유타 재즈는 주전 가드 데론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도 주포 카를로스 부저가 야투 18개 중 12개를 성공시키며 2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가드 로니 브루어가 16점을 보탰고 안드레이 키를렌코(11점 9리바운드), 폴 밀삽(11점 7리바운드) 등 벤치 멤버도 고르게 활약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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