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서 패커스 제압 16-13
벵갈스 전패 탈출
라이온스·칩스는
‘꼴찌 반란’ 실패
올 NFL 시즌 마지막 남은 전승기록이 ‘8’로 연장됐다. 테네시 타이탄스가 연장 대접전 끝 그린베이 패커스(4승4패)의 도전을 16-13으로 뿌리치고 ‘퍼펙트 시즌’의 꿈을 이어갔다.
지난 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완파하고 시즌 8주 만에 AFC 남부조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타이탄스는 2일 홈경기에서 또 1승을 추가하며 8연승을 달렸다. 이번에는 막판 결승 필드골이 골대에 맞는 바람에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끌려가며 진땀을 뺐지만 코인코스에서 이긴 것으로 승부를 갈랐다. 첫 공격의 기회를 잡은 타이탄스는 10차례 플레이에 걸쳐 55야드를 전진, 패커스의 24야드 라인까지 침투했고 킥커 롭 버로너스가 두 번째 잡은 결승 필드골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타이탄스 디펜스는 이날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에 패스로만 314야드 전진을 허용하며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터치다운은 1개로 막고 오펜스에서는 크리스 잔슨의 스피드와 렌데일 화이트의 힘으로 받아쳐 3점차 승리를 받아냈다. 타이탄스의 두 러닝백은 이날 238야드 전진을 합작했다.
한편 ‘전패 듀오’ 중에서는 신시내티 벵갈스(1승8패)가 안방에서 잭슨빌 재규어스(3승5패)를 21-19로 제치고 첫 승을 신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라스트 라이온스’로 남았다. 벵갈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못 뛰고 있는 카슨 파머의 대타 라이언 피츠패추릭이 두 차례 채드 잔슨에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주며 14-0으로 앞서나간 끝에 막판 재규어스의 2점 플레이가 무산되며 시즌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재규어스는 가드만 벌써 3명이 시즌을 접은 등 부상당한 오펜시브라인맨들이 너무 많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까지 올랐던 팀이 올해는 벵갈스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되는 수모까지 당하고 만 것.
라이온스도 2쿼터에 23점을 몰아쳐 전패 탈출의 기회가 있었다. 해프타임에 23-13, 3쿼터를 끝으로도 시카고 베어스에 23-20으로 앞선 데다 베어스의 주전 쿼터백 카일 오튼이 발목부상으로 실려 나가 NFL에 ‘무승팀’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라이온스와 캔사스시티 칩스(1승7패)는 이날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며 ‘꼴찌 반란’에 실패했다. 라이온스는 막판 터치다운을 얻어맞고 23-27으로 땅을 쳤고, 칩스는 24-3 리드를 날리고 탬파베이 버카니어스(6승3패)에 덜미를 잡혀 서든데스 연장전으로 끌려간 끝에 27-30 역전패의 눈물을 흘렸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