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주가 폭락, 치솟는 환율, 얼어붙은 경기, 속출하는 회사들의 폐업, 이어지는 구조조정 등등, 이렇게 피부에 그대로 와 닿는 불경기에는 돈을 아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밖에 없다.
남자이고 싱글인 나도 씀씀이를 아껴야 하는데, 어떻게 절약해야 하나 생각해 본다. 일단 점심을 사먹기 때문에 그 돈을 아껴도 꽤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샌드위치나 볶음밥을 만들어 싸오거나, 점심에 사먹더라도 양이 좀 많은 것을 사서 다음날 아침 혹은 점심에 먹는 방법이 있다.
또 웬만하면 3~4달러짜리 커피를 사먹지 말고, 회사에 있는 커피메이커에서 커피를 내려 마신다. 또 공짜인 물을 대신 자주 마시면 되고. 최근에는 많이 내렸지만, 자동차 개스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가장 싼 곳을 찾아서 풀 탱크를 채우지 않고 반 정도만 채운다. 주차 티켓이나 스피드 티켓은 절대 받지 않게 주의해서 운전한다.
저녁에나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저렴한 곳에 가서 밥을 먹고, 커피나 차도 팁을 내지 않아도 되는 곳에 가서 마신다. 그로서리 샤핑도 꼭 쿠폰을 가지고 가서 세일하는 품목을 주로 산다.
전자제품이나 옷을 사는 것을 줄여야 하지만 꼭 사야 되는 경우엔 온라인 웹사이트를 뒤져서, 쿠폰이나 캐시 백을 많이 받거나 온라인상으로 세일하는 품목을 산다. 물론 배달비는 가장 저렴한 것으로 찾아서 한다.
하지만 역시 불경기를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되고 따라서 절약의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들은 역시 주부들이다. 살림은 사람을 살린다는 뜻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주부들의 절약이야 말로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빛을 발한다.
아이들과 남편에게 정성이 듬뿍 담긴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고, 그로서리 샤핑도 가장 싼 곳에 가서 세일하는 품목을 쿠폰을 활용해서 사고, 옷을 세탁소에 맡기기 보다는 직접 다림질을 하는 알뜰 주부들이 많다.
또 음식도 저렴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하고, 옷을 사야 될 경우에는 발품을 팔아 저렴한 옷을 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동안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꼼꼼하게 가계부를 써서 정리하는 것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아이들과 남편의 머리까지 직접 손질해 줄 수 있다면 더욱 좋고.
또 전기 코드를 안 쓸 때는 뽑아놓고, 실내온도를 약간 낮추고, 효율이 좋은 전구를 사용하여 전기세를 아낄 수도 있겠다. 안 그래도 바쁘고 힘든 주부들에게 수퍼우먼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생활 속 지혜를 발휘하면 불경기 시대를 알뜰하고 즐겁게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회사에서도 아낄 수 있는 품목은 많다. 전기세가 우선이다. 또 아무 자료나 인쇄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것들만 인쇄하고, 웬만하면 이메일을 통해 일하고, 이면지를 활용하는 것도 절약의 지혜다. 회식을 줄인다면 이 또한 경비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터이다. 이밖에도 더 아낄 수 있는 품목들을 찾아서 허리띠를 조인다면 티끌모아 태산 되듯 불경기를 헤쳐 나가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심각한 불경기가 우리의 삶을 힘겹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각박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대처하고 절약한다면 물질적인 것을 넘어 얻는 것이 적지 않다. 살림을 배우고 요리 실력이 나아지고 가족 간에 더 화목해지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비즈니스들은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경비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통해 오히려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고난은 항상 끝은 있는 법이다. 어두운 터널에도 반드시 끝이 있다는 걸 믿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지혜를 발휘하고 근검절약 정신으로 가정과 사업을 이끌어 간다면 오히려 성장과 풍성함을 얻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권무성
애드크리아시안즈 광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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