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전년비 45% 하락 등 모든 차종 큰 폭 떨어져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업체들의 필사적인 판매 노력과 개스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끝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3일 일제히 발표된 업체들의 10월 판매 결과 GM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나 하락하며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월별 실적을 기록하는 등 모든 메이커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GM의 10월 판매는 16만 8719대로 월별 20만대 이하 판매는 70년대 이후 처음이고 인구 대비 판매 비율로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본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요타 역시 23% 떨어지며 6개월 연속 판매 하락을 지속했고 혼다는 25%, 닛산은 34%나 덜 팔렸다. 특히 도요타와 혼다의 베스트셀러 간판 모델인 캠리와 어코드는 각각 22%, 36% 떨어졌고 닛산의 트럭 부분 판매는 76%나 곤두박질쳤다.
현대자동차는 2만820대를 팔아 지난해 3만232대 대비 31% 감소했고 기아자동차는 1만5,483대로 38.5% 하락했다. “차종과 메이커를 불문하고 판매 부진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현대자동차는 “고급차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는 1,121대를 팔아 전월대비 9%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8기통 및 소비자 선호 사양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어 나머지 두 달간의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자동차는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9월에 비해 하락했지만 기아의 경우 리오, 아만티, 세도나가 전월 대비 10.6%, 22%, 13% 각각 증가했다”며 “ 연간 누계 판매 대수는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신뢰지수가 계속 추락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10월 마지막 2주간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와 원유가 인하로 SUV, 트럭의 수요가 다소 증가한 점을 주시했다. 3일 현재 평균 2.63달러대로 떨어진 개스비가 더 하락할 경우 수요가 얼어붙었던 대형차 및 SUV 부분 판매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원영 기자>
A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