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금지 발의안(프로포지션 8)이 통과됐다. 이와 반대로 미성년자 낙태 시 보호자 사전통보 발의안(프로포지션 4)은 부결됐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어왔던 캘리포니아주의 이 두 발의안이 이 같이 ‘1 대 1’의 스코어를 기록함으로써 성문제를 둘러싼 캘리포니아주의 문화전쟁은 소강국면을 맞게 됐다.
진보냐, 보수냐 가치관 문제를 떠나 이번 프로포지션 8의 통과는 한인사회에 새로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한인 교계가 적극적인 통과 캠페인에 나섰고 이에 호응해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다.
비공식 통계지만 올 대선을 맞아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은 LA 카운티의 경우 2만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집계돼 2004년에 비해 5,000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C의 경우도 비슷한 증가를 기록했다. 대선이 흑·백 대결구도로 치러지는데다가 프로포지션 8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이 한인 교계는 보다 많은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발의안 찬성 측의 승리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교계로서, 또 한인사회 전체로서 이는 정치참여 확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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