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는 올해 보너스와 연봉을 합쳐 2,77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NFL 수입랭킹 1위에 올랐다.
스틸러스 QB 올해 2,770만달러 받아
고액 사이닝 보너스가 수입랭킹 좌우
팀 페이롤 1위는 레이더스
올 시즌 NFL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로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 올해 수령하는 액수가 무려 2,770만1,92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슬리스버거는 올 봄에 재조정된 새 계약에 따라 엄청난 액수의 계약금을 받음에 따라 전체 수입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로슬리스버거의 올해 기본연봉은 25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재계약서에 사인하면서 받은 계약금이 무려 2,520만달러에 달해 단연 올해 최고수입 NFL선수가 됐다. 2위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디펜시브엔드 제리드 앨런으로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 2,120만달러를 받아 로슬리스버거와 함께 2,000만달러 클럽을 이뤘다. 3위는 애리조나 카디널스 와이드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1,710만달러)이며 오클랜드 레이더스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1,687만달러)와 애틀랜타 팰콘스 러닝백 마이클 터너(1,600만달러)가 4, 5위에 올랐다.
물론 이들의 수입은 모두 연봉과 보너스를 합친 액수들이다. NFL에서 샐러리캡 때문에 많은 팀들이 계약 첫 해에는 계약금 액수를 비정상적으로 높이고 상대적으로 기본 연봉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기에 그해 최고수입 랭킹을 보면 연봉액수와는 관계없이 그해 계약을 함으로써 계약금을 받은 선수가 상위로 올라오는 것이 보통이다. 로슬리스버거도 기본 연봉은 올해 250만달러에서 내년 475만달러로 올라가고 2010년 805만달러로 또 오른 뒤 2014년까지 1,160만달러로 올라가는 구조로 짜여졌다. NFL 최고 쿼터백으로 꼽히는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은 지난 2004년 새 계약을 체결하며 무려 3,400만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챙긴 바 있는데 올해 연봉은 1,150만달러로 전체 수입순위에선 32위에 불과하다. 페이튼과 일라이 매닝 형제를 비롯, 14명의 NFL 쿼터백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 에이전트 탑 칸돈은 “새로 계약하는 쿼터백들이 대개 수입랭킹 상위를 차지하게 마련”이라고 밝혔는데 올해는 로슬리스버거와 러셀 두 쿼터백이 1, 4위에 올랐고 달라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가 1,288만달러로 16위에 랭크됐다.
한편 팀 별 선수 페이롤을 보면 NFL 최악의 팀 중 하나인 오클랜드 레이더스(2승6패)가 1억5,240만달러로 1위를 차지해 연봉과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레이더스에 이어 카우보이스(1억4,640만달러)와 바이킹스(1억3,340만달러)가 올해 페이롤랭킹 2, 3위에 올랐으나 이들 역시 레이더스와 마찬가지로 소속 디비전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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