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네츠 가드 모 피터슨(오른쪽)을 등진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포스트플레이에 들어가고 있다.
레이커스, 마지막 무패팀으로 남아
71-50으로 앞서다
호네츠에 93-86 신승
LA 레이커스가 7년 만에 다시 7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결승 상대였던 난적 뉴올리언스 호네츠(4승3패)도 레이커스의 전승행진을 막지 못했다.
헛소문이 아니었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레이커스는 12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아레나서 벌어진 경기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시종 앞서간 끝에 93-86으로 승리, 신나는 전승행진을 다시 홈코트로 몰고 오는데 성공했다.
쉽지는 않았다. 첫 쿼터를 끝으로 28-17, 해프타임에 51-30으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던 레이커스는 막판 호네츠의 반격에 밀려 진땀을 뺐다. 3쿼터 막판에도 71-50으로 앞섰던 레이커스는 방심하다 83-80까지 쫓겨 보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해결사였다. 3점슛 라인 바깥 왼쪽에서 공을 잡은 코비는 수비수를 제치려던 끝에 24초 룰에 걸리기 1초 전 장거리 슛을 정확하게 꽂아 호네츠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86-80.
사기가 꺾인 호네츠는 곧바로 턴오버를 저지르며 다시 레이커스에 공을 넘겨줬고 레이커스는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이커스는 데릭 피셔가 20점, 앤드루 바이넘과 파우 가솔이 각각 14점씩 보탰다.
호네츠는 올스타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30점에 1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야투 13개 중 10개가 빗나간 페이자 스토야코비치와 ‘빵점’으로 묶인 모 피터슨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디펜딩 NBA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8승1패)가 홈코트에서 애틀랜타 혹스(6승1패)를 103-102로 제쳐 레이커스가 리그 유일의 무패팀으로 남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