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책은 우체국에 있었습니다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편지는 사나흘을 혼자서 걸어가곤 했지요 그건 발효의 시간이었댔습니다 가는 편지와 받아볼 편지는 우리들 사이에 푸른 강을 흐르게 했고요
그대가 가고 난 뒤
나는,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 가운데 하나가 우체국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우체통을 굳이 빨간색으로 칠한 까닭도 그때 알았습니다,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한 것이겠지요.
우체국까지 가는 것은 단순히 길을 걷는 것 이상의 의미다. ‘그대’의 마음을 걷는 산책이기도 한 까닭이다. 그래서 되도록 천천히 걷고 싶다. 지금의 속도 같은 건 상상도 못 했던 시절의 얘기다. 마우스를 똑딱 하는 것과 동시에 상대에게 편지가 전달되는 이메일 시대. 이러한 ‘속도’의 시대에 살면서 예전의 ‘느림보’ 미학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는다. 기억 속에나 유물로 남겨지는 우체통. 생각만 해도 많이 안타깝고 쓸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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