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스 WR 브랜든 존스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하고 있다.

재규어스에 24-14 역전승 … 10전 전승

NFL 시즌 11주째 라이온스는 10전 전패
이글스-벵갈스 6년 만의 첫 무승부

‘제3의 퍼펙트 정규시즌?’

테네시 타이탄스의 전승행진이 ‘10’에 이르렀다.

올 NFL 시즌의 마지막 남은 무패팀 타이탄스는 16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시 잭슨빌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잭슨빌 재규어스(4승6패)를 24-14로 물리치고 10연승을 기록했다.

타이탄스는 이날 첫 쿼터에 키커 랍 버로너스(30)의 32야드 필드골로 먼저 3점을 올린 뒤 2쿼터에 재규어스 러닝백 모리스 존스-드류(23)에게 러싱 터치다운 2개를 얻어맞아 3-14로 뒤져 전반을 마쳤다.

재규어스에 물려 퍼펙트 시즌의 꿈이 무산될 위기였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타이탄스는 후반 패스 오펜스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첫 공격권에서 백전노장 쿼터백(이하 QB) 케리 콜린스(36)가 6, 10, 11, 8야드 숏패스를 계속 적중시켜 적진 깊숙이 침투한 뒤 와이드리시버 (이하 WR) 브랜든 존스(26)의 품에 13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주며 10-14로 따라붙었다. 그리고는 3쿼터 중반 콜린스가 다시 반대쪽 WR 저스틴 게이지(25)와 56야드 터치다운 패스 플레이에 합작, 17-14로 역전에 성공했다.

타이탄스는 경기 종료 5분59초 전 재규어스 진영 28야드에서 디펜시브 백 크리스 카(25)가 재규어스 QB 데이빗 거라드의 패스를 가로채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고 콜린스-게이지 콤비가 또 한 번 번쩍, 이번에는 38야드 터치다운 패스 플레이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린스는 이날 총 230 패싱야드에 터치다운 패스 3개의 맹활약을 펼쳤고 게이지는 이날 전까지 합계 17리셉션 226야드에 불과했던 선수가 4리셉션에 147야드로 폭발하며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

타이탄스는 이로써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 지난 시즌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이어 NFL 3번째 전승 정규시즌 기록에 6승 앞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브렛 파브가 이끄는 뉴욕 제츠(7승3패), 시즌 끝에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 강호들과의 경기들이 남아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

한편 NFL 시즌 11주째에는 신시내티 벵갈스(1승1무8패)와 필라델피아 이글스(5승1무4패)가 서든데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6년 만의 첫 무승부가 나왔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타이탄스와 정반대의 ‘퍼펙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캐롤라이나 팬서스(8승2패)에도 22-31로 패배, 10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종휘 기자>

NFL 스코어보드 <시즌 11주째>

24 테네시(10승)
14 잭슨빌(4승6패)

10 샌디에고(4승6패)
11 피츠버그(7승3패)

24 덴버(6승4패)
20 애틀랜타(6승4패)

13 필라델피아(5승1무4패)
13 신시내티(1승1무8패)

3 시카고(5승5패)
37 그린베이(5승5패)

27 휴스턴(3승7패)
33 인디애나폴리스(6승4패)

30 뉴올리언스(5승5패)
20 캔사스시티(1승9패)

15 오클랜드(2승8패)
17 마이애미(6승4패)

10 볼티모어(6승4패)
30 뉴욕 자이언츠(9승1패)

13 미네소타(5승5패)
19 탬파베이(7승3패)

22 디트로이트(10패)
31 캐롤라이나(8승2패)

16 세인트루이스(2승8패)
35 샌프란시스코(3승7패)

26 애리조나(7승3패)
20 시애틀(2승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