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불스의 골밑까지 치고 들어가 리버스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불스에 116-109
지난 14일 시즌 첫 패를 당한 LA 레이커스가 곧바로 일어서 다시 1승을 추가했다. 18일 홈경기에서 시카고 불스(5승6패)를 116-109로 제압, 8승1패로 NBA 서부 컨퍼런스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3일 동안 쉬고 나온 레이커스는 시동이 걸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전반에는 상대에 56점이나 허용한 수비가 허술했고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21점 6어시스트)가 ‘조연’으로 물러서 비교적 팽팽한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3쿼터에 들어 승부를 갈랐다. 불스 오펜스를 18점으로 틀어막은 동시에 29점으로 몰아쳐 90-74로 달아난 것.
7피트 장신 파우 가솔이 34점으로 앞장섰고 레이커스의 또 다른 빅맨 앤드루 바이넘도 18점 9리바운드 3블락샷으로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셀틱스는 18일 홈경기에 스타 포워드 케빈 가넷이 빠졌는데도 뉴욕 닉스(6승5패)를 110-101로 따돌리고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가넷은 지난 17일 경기 도중 밀워키 벅스 센터 앤드루 보것을 때린 죄로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못 나왔다.
마이크 댄토니 전 피닉스 선스 감독 아래 속공 오펜스로 재무장한 닉스를 상대로 가넷 없이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셀틱스는 백업 파워포워드 리언 포우(14점 7리바운드)가 그 공백을 말끔히 메워주며 2쿼터에 30-19로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56-47로 앞서 전반을 마친 셀틱스는 난타전을 주저하지 않고 3쿼터를 끝으로 스코어를 89-77로 벌려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종료 2분 전 99-103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폴 피어스(22점)가 자유투 2개로 찬물을 끼얹은 뒤 이날 전까지는 시즌 합계 17분을 뛴 롱비치 스테이트 출신 브라이언 스칼라브린(8점)이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닉스는 루키 포워드 윌슨 챈들러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상대보다 10%나 낮은 탓에 분루를 삼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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