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사례 불과 1%
“사생활 침해” 불만도
공항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여 추가 검사를 받은 승객들 가운데 실제 체포로 이어진 사례는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통안보국(T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항 검문에서 검사관이 승객의 처신에 대해 수상하다고 느꼈을 때 몸수색, 질문 등을 통해 추가 조사할 수 있는 감시 프로그램이 2006년부터 시작된 이후 16만명이 추가 조사를 받았으며 이중 1,266명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TSA의 ‘행동 감시’ 프로그램을 조사한 카네기 멜런 대학의 스티븐 핀버그는 체포되는 사람들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검문에 걸려 불편을 겪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TSA 대변인 엘렌 하웨는 프로그램이 공항에서 범죄자들을 잡는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체포된 사례는 대부분 마약을 소지하거나 위조 신분증을 지참한 경우였다. TSA는 프로그램을 통해 테러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공식 발표한 적은 없다. TSA는 그러나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 장차 테러공격을 위해 공항을 정찰한 케이스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수상한 행동’을 찾는 검사관들의 감시가 지나친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2006년 이후 공항검사 통계
160,000명 - 검사관에 의해 추가 몸수색 및 질문을 받은 사람들
15,000명 - 경찰에 의해 심문받은 사람들
1,266명 - 체포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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