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조단 파마(5번)가 너기츠 선수 사이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레이커스, 상승세 너기츠에 싱거운 압승
LA 레이커스가 앨런 아이버슨 트레이드 후 7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덴버 너기츠를 차가운 현실이 느껴지는 곳으로 가차없이 끌어내렸다.
21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초반부터 너기츠(8승4패)를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시종 여유있는 두자리 수 리드를 즐긴 끝에 104-90으로 낙승을 거두고 가볍게 시즌 10승(1패) 고지에 올라섰다. 4쿼터를 벤치에 앉아 구경하면서 보낸 코비 브라이언트가 단 28분만 뛰며 29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라마 오돔과 앤드루 바이넘(이상 13점), 파우 가솔(12점), 트레버 아리자(11점)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너기츠도 네네와 J. R. 스미스가 18점, 찬시 빌럽스가 15점을 올리는 등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화력에서 레이커스와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이버슨 트레이드로 빌럽스가 가세한 이후 8게임에서 7승을 따내는 상승세로 서부컨퍼런스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듯 했던 너기츠였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아직 레이커스의 상대는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 1쿼터가 레이커스의 15점차 리드로 끝나며 승부도 끝난 경기였다. 레이커스는 이후 줄곧 리드를 벌려 3쿼터에는 계속 20점차 내외의 간격을 유지했고 마지막 쿼터에는 사실상 연습경기를 하듯 벤치멤버들을 고르게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빌럽스는 15점에 9어시스트를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10승1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16승1패로 출발한 지난 2001-02시즌 이후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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