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풋볼 빅매치
이번 주말 대학풋볼의 하일라이트 매치업은 22일 오후 5시(LA시간) 오클라호마 노먼에서 펼쳐지는 전국랭킹 2위 텍사스텍과 5위 오클라호마의 충돌이다. 대학풋볼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지만 사실상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 나가기 위한 플레이오프 게임이라고 해도 될 빅매치다. 더구나 양팀 모두 폭발적인 오펜스로 무조건 상대방을 두들겨 KO시키는 스타일이어서 흥미만점의 완벽한 난타전이 기대되고 있다.
텍사스텍(10승)과 오클라호마(9승1패)는 빅-12 컨퍼런스 사우스 디비전 팀들이며 이 디비전에는 랭킹 3위 텍사스(10승1패)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같은 디비전에서 전국랭킹 2, 3, 5위에 자리잡고 내셔널 타이틀 희망을 불태우고 있으니 그 경쟁의 치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만약 텍사스텍이 이기면 사우스 챔피언으로 빅-12 결승진출이 확정되지만 만약 오클라호마가 이긴다면 텍사스, 텍사스텍, 오클라호마가 서로 물고 물리는 3자동률이 돼 사우스 챔피언은 마지막 BCS랭킹에서 골라야 한다. 최종 BCS랭킹에서 가장 높은 랭킹을 얻은 팀이 사우스 챔피언으로 빅-12 결승에 나서게 된다.
랭킹 1위팀 앨라배마(10승)와 함께 단 둘 남은 전승 팀인 텍사스텍은 이번 오클라호마 원정에서 살아남는다면 사상 첫 내셔널 챔피언 등극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오게 된다. 빅-12 결승이라는 만만치 않은 고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오클라호마 원정에 비교하면 그리 높은 벽이 아니다. 이미 이달 초 홈에서 당시 랭킹 1위였던 텍사스에 이어 8위였던 오클라호마 스테이트를 연파하며 전국랭킹 2위까지 치솟은 텍사스텍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기세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만만치 않다. 오클라호마는 전국 최강화력을 자랑하는 텍사스텍과 비교해도 물러서지 않을 막강 오펜스를 보유하고 있다. 오히려 올 시즌 게임당 51.4점을 뽑아낸 득점력은 전국랭킹 1위다. 더구나 경기는 오클라호마 홈구장에서 벌어진다. 오클라호마는 밥 스툽스 감독 취임이후 노먼에서 전적이 59승2패이고 홈구장에서 23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 아무리 텍사스텍이 전국최고인 1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도 오클라호마 안방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박스들이 7점차로 오클라호마 우세를 점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경기가 양팀 모두 40점 이상을 뽑아내는 서부극 스타일의 난타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팀의 오펜스가 워낙 막강하다보니 좀처럼 우열을 점치기도 어렵다. 그 때문에 누구든지 상대 오펜스를 3번 정도만 막아주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오후 5시부터 채널 7로 전국에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오클라호마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
텍사스텍 쿼터백 그램 해럴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