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담 “경기부양으로 위기 돌파” 단호의지 천명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국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잇따라 우려를 표명하고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위기에 처한 세계금융시스템의 신뢰회복과 경제성장을 위한 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했고, 대서양 건너편의 유럽에서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경기부양책 등 조속한 경제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도 경기를 살리기 위한 일자리 확대 등 부양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APEC 정상들은 23일 정상선언문을 통해 보호주의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세계 경기 침체에 대처하기 위한 신속하고 단호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앞날을 볼 때 각국이 직면한 현안은 벅차다”면서 “금융위기로부터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회복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번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가 전 세계 경제에 엄청난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확산방지를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각종 경제 조정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회의에는 참석치 않는 유럽의 정상들도 경제위기에 단호한 대처의 필요성을 잇따라 역설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대담하고 선제적인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앨리스터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24일 한시적인 세금 감면과 공공부문 지출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도 22일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어려운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일자리 250만개 창출 등 앞으로 2년간 추진할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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