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로 불법 반입… 가주서 올 1,400개 압수
미국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불법으로 반입된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감자들은 특히 휴대폰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마약밀매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사형수 감방에 수감된 재소자가 주 상원의원에게 탄원 전화를 걸기까지 했다고 USA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수감자들이 이용하는 휴대폰은 친척이나 친구들이 `선불계정’으로 구입해 교도소로 반입시키는 것으로 교도소의 방문객 검색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맥코믹에서는 12피트의 교도소 담장 너머로 휴대폰을 반입시키기 위해 `간이 발사대’까지 사용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작년에 교도소에서 1,000여개 이상의 휴대폰이 압수됐고, 캘리포니아주도 올해 압수한 휴대폰이 이미 1,400여개를 넘어섰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작년에 336개의 휴대폰을 압수했는데 대부분 폭력 전과자들이 사용했다. 이중 일부는 휴대폰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마약밀매 거래를 하고, 탈주계획을 세우는데 이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교도소내에서 휴대폰을 소지할 경우 중범죄로 처벌하도록 규정을 강화했고, 12월부터는 경찰견을 투입해 휴대폰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텍사스주는 올해 700여개를 압수했는데 이는 작년 580개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 특히 사형수 감방에 수감돼 있던 리처드 테이블이란 수감자는 휴대폰으로 주 상원의원에게 탄원 전화를 걸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주 당국은 전화추적 개 3마리를 교도소에 투입키로 했다.
미국교정협회의 에릭 슐츠 대변인은 “각 주 정부가 교도소로 밀반입되는 휴대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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