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상의 제11대 회장단 및 이사들이 2006년 11월29일 송년모임을 갖던 모습.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이강찬 현 회장이고 한 사람 건너 김규찬 전 회장의 모습이 보인다.
2년 임기 이강찬 회장 개인사정으로 올해부터 휴업
이사회 소집해도 이사진 불참 차기회장 선거도 못치를 판
샌디에고 한인단체 중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온 SD 상공회의소가 사실상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부재로 업무가 거의 중지된 상태며 차기 회장선거 등 향후 주요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등 업무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는 지난 2006년 2년 임기로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강찬 회장이 개인사정으로 올해부터 사실상 회장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이에 따라 SD 상공회의소는 올 초 이사회를 두·세 차례 소집했으나 대부분 참여 이사들의 부족으로 성원이 되지 않는 등 거의 1년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 이사는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자신들의 사업 환경이 나빠진 이사들의 참여 의지 부족에다 회장의 사실상 업무 방치가 이같은 공백의 장기화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불경기일수록 회원들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상의가 이 지경이 된 것에 대해 집행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SD 상공회의소는 정관에 따라 올해 정기 총회를 늦어도 내달 17일까지는 개최해야 하며 이에 앞서 이사회 소집 및 제13대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선거등록 공고 등을 이달 중에 마무리해야 하지만 11월24일 현재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아예 정관 규정에 의한 차기회장 선출조차 못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빚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규찬 직전 회장 등은 이달 28일까지 집행부의 이사회 및 차기회장선거와 정기총회 개최 일정 등이 잡히지 않을 경우 전임회장 모임 등을 소집,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중을 밝히고 있다.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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