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볼커 전 FRB 의장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에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책을 담당할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를 신설,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내정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오바마는 또 ERAB의 사무국장으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경영대학원 교수를 기용한다고 밝혔다. 굴스비 교수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팀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제위기 수습을 위한 차기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과시했다. 오바마는 새 정부 출범 첫날부터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행동에 곧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 “미국의 대통령은 한 명 뿐”이라면서 줄곧 낮은 자세를 유지해 왔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ERAB는 일자리 창출과 주택시장의 난맥상 해소, 금융감독 체계의 개선을 통한 금융시스템의 안정 등에 초점을 맞춰 단기 계획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일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릿저널은 ERAB가 1956년 소련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외정보자문위원회(FIAB)를 설치했던 사례를 본 떠 만들어지는 기구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역사상 최대의 위기의 시기에 행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인물들을 내정했다면 불안해할 것”이라며 자신의 내각이 새로운 사고와 경험이 어우러지는 진용으로 짜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커(81)는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1979년 카터 행정부에 의해 FRB 의장에 임명됐으며 이후 강력한 인플레 억제정책을 펼쳐 경제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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