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½(5개 만점)
리스 위더스푼과 로버트 두발 등 오스카상들을 받은 화려한 스타들이 나오는 영화치곤 너무 난장판이다. 가슴 훈훈하고 즐겁고 밝고 명랑한 크리스마스 영화가 아니라 시끄럽고 폭력적이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반-크리스마스 영화다.
가족용 할러데이 무비가 되기엔 너무 야하고 천박스러운데 어른 아이 모두 끌어들이기 위해 로맨틱 코미디 흉내도 냈지만 두 주연 배우인 위더스푼과 빈스 본의 화학작용이 신통치가 못하다. 되다 만 천박한 영화다.
샌프란시스코의 화려한 바에서 시작되는 첫 장면부터 고약하다. 브래드(본)와 케이트(위더스푼)는 독선적인 여피 커플로 동거하나 결혼이나 아이 같은 것은 이들의 계획에 없다. 둘은 크리스마스를 피지에서 보내기 위해 공항에 나가는데 짙은 안개로 모든 여객기가 결항.
둘의 모습이 취재하는 TV 카메라에 담기면서 둘은 각기 부모들로부터 크리스마스 방문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는다. 둘의 부모들이 모두 이혼을 했기 때문에 둘은 짧은 시간 내에 4가정을 방문해야 한다.
영화는 이에 따라 4개의 에피소드식으로 진행된다. 첫번째가 브래드의 레드넥 아버지 하워드(로버트 두발)의 집. 하워드는 둘 다 케이지 레슬러들인 브래드의 두 동생 덴버(존 파브로-’아이언 맨’ 감독)와 달라스(팀 맥그로)와 함께 살고 있다.
여기서 브래드는 두 동생들에게 늘씬하게 얻어터지고 아버지로부터는 일종의 배신자 취급을 받는다. 이 집에서의 경험은 가히 지옥과도 같은 것.
두번째가 케이트의 어머니 마릴린(메리 스틴버전)의 집. 여기서 브래드와 케이트는 마릴린의 새 애인으로 목사인 필(드와이트 요컴) 때문에 교회 성탄극에서 각기 요셉과 마리아로 나오게 된다. 세번째가 브래드의 히피 어머니 폴라(시시 스페이섹)의 집. 그런데 폴라의 새 연인은 브래드의 고교동창 친구. 네번째가 케이트의 아버지 크레이던(존 보이트)의 집.
브래드와 케이트는 이렇게 4가정을 순회 방문하면서 가정과 사랑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다. 터무니없는 소리다.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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