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노인회 20년 사상 첫 연임된 김흥진 회장
샌디에고 한인회가 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법정 소송으로 업무가 거의 마비되고 상공회의소 또한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어른 단체인 SD 한미노인회는 지난 24일 한인회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김흥진 현 회장을 제 11대 회장으로 재추대, 한인사회 단합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관에 따라 노인 회장을 선출하는 권한을 가진 확대간부회의는 이사 34명, 임원 9명, 고문 12명, 회관건축위원 2명 등 모두 57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날 회의에는 38명이 참석, 압도적으로 김 회장을 2년 임기의 차기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노인회 역사 20년 사상 현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재선출, 연임된 것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한미노인회는 오는 13일(토) 오전 11시 한인회관서 노인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차기 회장에 재추대된 김흥진 노인회장(75)은 “지난 2년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과제들도 많았는데 회원들이 다시 회장의 중책을 맡긴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연임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외롭게 살고 있는 노인들 간의 친선도모가 중요한 만큼 매주 월요일에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고 회원들이 마련한 식사와 영화 감상, 병문안 등을 함께 하면서 화합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인 아파트 입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소셜 및 웰페어 신청 등 사회보장 혜택을 받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제도를 잘 몰라서 또는 추진력이 없어서인지 한인 노인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각종 혜택은 미국 노인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내년에는 정부의 사회보장 및 지원제도에 대한 연구와 준비를 착실히 해 최대의 숙원사업인 노인복지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강조했다.
을릉도에서 출생한 김 회장은 78년 도미 후 개인 사업을 하다 11년 전 은퇴 후 샌디에고로 이주, 한미노인회 이사장과 회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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