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렌데일 리맥스 소속 케네스 엄 에이전트
이민 1세대로 부동산 영역 개척해 뿌듯
글렌데일 지역 교육좋고 교통좋아 권할만
“에이전트로 30년째 일해 오면서 뿌듯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89년도에 한인 중 처음으로 리맥스 멤버가 됐고 매매 실적에서 1위를 하기도 했죠. 이민 1세대인 제 자신이 부동산 영역을 개척하고 기반을 확실히 다져온 것에 만족합니다.”
케네스 엄 에이전트는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관록에서 묻어 나오는 여유가 그에게는 있다. 글렌데일 지역에서 주택과 아파트, 상가 등을 취급하는 그는 부동산 분야야 말로 이민자들이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이민 오면 아무래도 성공하는 데 한계가 있죠. 하지만 부동산 거래 같은 세일즈는 자신이 하기 나름이에요. 부동산은 사람을 대하는 일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신뢰 속에서 자신이 노력할 때 충분히 빛을 볼 수 있어요.”
2004년 남가주 부동산협회장을 역임한 케네스 엄 에이전트. 그가 소개하는 글렌데일 지역은 어떤 모습일까.
LA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0~15마일 떨어진 지역에는 글렌데일, 라크라센타, 라카나다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대체적으로 한적한 시골마을을 연상케 한다. 케네스 엄 에이전트는 “LA 타운에서 가까운 지역 중 전원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 바로 이 지역”이라고 추천했다.
“일단 교통이 좋아요. 2번 프리웨이와 5번 프리웨이를 타면 LA와 바로 연결되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면 자녀들 교육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글렌데일과 주변 지역은 좋은 학군은 물론 ‘애프터 스쿨’이 잘 갖춰져 있거든요.”
현재 이 지역 주택값은 2005~2006년 부동산 호황기 때와 비교했을 때 30%정도 떨어졌다.중산층 가정집의 경우 60~70만달러대에 형성돼 있다. 선랜드 터항가 지역도 35%까지 떨어진 반면 상대적으로 좋은 거주지역으로 꼽히는 라카냐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
케네스 엄 에이전트는 한인들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유한 집 유지를 잘 하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매달 72만5,000세대가 주택차압 경고를 받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에게 “향후 5~6년을 보고 장기전에 돌입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집 페이먼트를 하며 최대한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라는 것.
에이전트로 일하면서 자신이 만난 모든 고객과 연결의 끈을 유지하고 있는 케네스 엄 에이전트, 그는 거래의 성사여부보다 ‘고객과 에이전트’의 만남을 중요시 한다. “최대한 감정을 배제합니다. 고객과 저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며 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고 봐요. 결국 그런 연결고리를 소중히 할 때 에이전트로서 인정을 받거든요.”
(818)547-6321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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