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체액은 수분 이외에 각종 전해물과 유기물로 되어 있다. 몸의 pH는 체액에 녹아 있는 수소이온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0에서 14 단위로 나누어진다. pH가 7.0이면 중성이고 7.0보다 커지면 커질수록 알칼리성이 강해지고 7.0보다 작아질수록 산성이 강해진다.
건강 유지의 적정 pH는 약간 알카리성인 7.1에서 7.4이며 이때 인체의 모든 기관들의 기능이 잘 돌아가 기운이 나고 정신이 맑고 피부까지 윤기가 돌고 건강하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pH가 7.1이하인 산성으로 치우치기 쉽다. 산성이 되면 기운이 없고 허약함을 느끼고 소화가 잘 안 되고 심하면 면역성이 약해져서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체액을 pH 7.1~7.4 로 유지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
체액은 섭취하는 음식물, 신체적인 활동, 휴식, 감정변화에 따라 계속 바뀌게 된다. 식품이 알카리성이다, 산성이다 하는 것은 식품 자체의 산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을 태운 재를 일정한 조건으로 녹인 용액의 반응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산성 노폐물을 생성하는 것은 산성 음식물이고 알칼리성 노폐물을 생성하는 음식물은 알카리성 음식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맛이 나지만 과일은 알카리 음식물이고 고기는 산성 식품이다.
음식물 섭취에 따라 체액의 균형이 달라지니 고기를 많이 들면 당연히 체액은 산성으로 치우치게 되고 신선한 채소는 알칼리성으로 된다.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 섭취 비율은 1:4가 적당하다. 산성식품은 쇠고기, 돼지고기, 치즈, 쌀, 보리, 계란 노른자위, 어패류, 땅콩, 술 등을 들고 있다. 알카리성 식품은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이 많이 함유된 야채류, 과실류, 해초류, 버섯류, 콩, 계란 흰자위, 우유 등이다.
산, 알칼리성은 비단 먹고 마시는 음식물에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강한 햇볕, 심한 일이나 운동, 화가 날 때, 슬픔과 불안 등을 느낄 때는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고, 안정과 휴식을 취하거나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게 되면 알칼리성으로 기운다. 냉수욕은 산성으로, 온수욕은 알칼리성 쪽으로 체액을 변화시키고 등산은 알칼리, 하산은 산성으로 기울게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체액의 pH 측정은 침 혹은 소변을 pH 종이에 적셔 박스에 새겨져 있는 색깔에 맞추어 보면 숫자를 곧 알 수 있다. pH 종이(pH paper 또는 pH strips)는 ‘Whole Foods’ ‘Sprouts’같은 자연음식물 파는 식품점의 건강 보조제 구간에 있다.
할 일도 많고 먹을 일도 많은 이때, pH 지표로 건강을 지키며 즐거운 연휴가 되시기 바란다.
김준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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