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임명하는 차기 정부 주요 인사들의 면면이 최근 관심을 끌고 있지만 물러나는 조지 부시 대통령도 여전히 자신의 정부에서는 물론 차기 정부를 넘어서까지도 일할 사람들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 화요일에만도 소규모 위원회 등에서 일할 18명을 임명하는 등 11월4일 대선 이후 30명가량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부시가 임명한 사람들 중 일부는 상원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통령의 임명만으로 오바마 행정부를 넘어서까지 임기가 지속되는 자리도 있다.
떠나는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임명권 행사는 그러나 아직 민주당이나 오바마, 심지어는 진보진영의 단체들로부터도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있다.
부시가 크게 논란될만한 임명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당이 이끄는 의회에 의해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회가 휴회 중일 때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면 다음 회기 말까지는 상원의 승인 없이 임명된 사람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그런 기회조차도 막고 있다.
년 여간 대통령의 이런 기습 임명을 막기 위해 휴회가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펼쳐왔다.
리드 의원은 대부분의 의원이 워싱턴을 떠나 지역구로 돌아가는 연휴 기간에도 의원들을 배정해 회기가 지속하도록 했다.
리드 의원의 대변인인 짐 맨리는 이런 상황이 온 것은 부시 대통령이 의회를 동등한 상대방으로 인정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부시 임기 말년까지도 인사를 둘러싼 마찰이 있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토니 프래토 백악관 대변인은 상원이 대통령의 임명에 대해 무조건 반대를 한 경우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의회 휴회 기간에 임명할 기회를 활용하고 싶었고 리드 의원의 방해만 아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절차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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