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000여명의 아이들이 출생하는 샌디에고 헬스센터 드라이브에 위치한 샤프 메리 벌치 여성 종합병원.

샤프 병원 그룹은 스티븐 앤 메리 벌치 재단으로부터 1,0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건립중인 스티븐 벌치 의료센터를 내년 1월 중순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모은 4,000만달러의 기부금을 포함하여 총 2억달러의 경비가 소요된 병원은 1988년 같은 재단으로부터 500만달러를 받아 만든 샌디에고의 샤프 메리 벌치 여성 종합병원 바로 옆에 위치하게 되며 334개의 병상과 확장된 수술실, 응급실, 트라우마 센터를 갖추고 있다.

샤프 병원 건립에 거액을 기부한 스티븐 벌치는 1900년대 초 알래스카의 구리광산 개발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자신과 부인인 메리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자선을 실천했다.

샌디에고와의 인연은 1930년대 오타이랜치에 승마와 가축 사육용으로 3만에이커의 땅을 사들이면서 시작됐으며 이들이 사망한 1940년대 이후로도 이들이 세운 재단은 라호야의 벌치 수족관, 벌치 놀츠 팍 극장, 샌디에고 주립대학의 토니 그웬 경기장 등 샌디에고의 여러 단체에 도움의 손길을 주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