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5% 반등할 것”“56%까지 폭락할 수도”
S&P 500지수 400 vs 1,365
비관-낙관론 엇갈려
“중반이후 상승” 가장 유력
1937년 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낸 후 2009년을 바라보는 투자 전문가들은 올해 시장은 반드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예년과는 달리 불확실성이 커 최악과 최상의 시나리오도 함께 내놓았다.
모건스탠리 애브히짓 카크라보티 수석전략분석가는 2008년을 975포인트로 마감한 S&P 500지수가 8% 상승하리란 전망을 내놨지만, 최악의 경우 56% 폭락, 최상의 경우 32% 상승도 가능하리라고 시나리오를 내놨다.
시티그룹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도 이런 시각을 반영했다.
투자자 20% 이상은 S&P 500지수가 11~22%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15%는 12~39% 하락, 다른 44~55% 수준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유력한 중반 이후 반등 전망
현재 심하게 훼손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금융시스템과 크레딧 마켓, 경기 전반이 회복되는데 필요한 시기를 감안하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이는 대다수 탑 전략분석가들의 의견으로 S&P 500지수는 8~22% 수준의 상승이 점쳐진다.
이는 2008년 투자자들을 경악케 했던 경기불안 요소들이 올해 전반기 사라지면서 금융시장이 정상화로 돌아서는 토대를 제공하고, 2008년 후반기 시작된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 정책이 신행정부에서도 대규모로 지속되면서 경기부양안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데 근거한다.
경기후퇴 기미가 사라지고, 기업들의 수익률도 개선되면, 38%나 하락한 주식들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이 돼 투자자들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또 주식가격과 기업실적을 비교한 주가수익률이 올해 11.7 수준에 머물러, 일반적인 수준의 15보다 낮기 때문에 주식을 매입할 충분할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다시 위험을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겠지만, 전반기 장은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베어시장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6조9,000억달러가 이미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903.25로 마감한 S&P 500지수가 560까지 빠지면서 38% 하락해 2008년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 것이란 시나리오다.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주가에 하향 압력을 지속하게 되면, S&P500지수가 연간 손실폭으로 56%나 폭락한 400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25%나 된다고 모건스탠리 애브히짓 카크라보티 수석전략분석가는 전망했다.
이럴 경우 미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2~3% 수준의 성장을 하게 되며,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들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며, 주택시장 침체지속, 은행손실 및 차압 확대, 일자리 감소 등의 부정적 상황이 이어지게 된다.
또 기관투자가들의 헤지펀드와 뮤추얼 펀드 대량 매도사태를 불러오게 되고, 경기 경착륙에 대한 두려움과 디플레이션이 확대되면, 일본이 1990년대 겪은 것과 같은 장기 경기 둔화 사이클로 진입할 수도 있다.
■빠르게 반등하는 불마켓
금융시장의 패닉이 올 초부터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해 금융시장의 안정감이 회복되고 투자자들이 신뢰를 되찾는다는 시나리오로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클레인탑 분석가는 올해 말 목표 상승지점은 51% 가능한 S&P 500지수 1,365 도달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저금리 기조와 경기부양책, 일자리 확대 등의 정책에 실물경제가 빠르게 반응하면서, 경기후퇴가 마무리된 것을 확인하게 된 소비자들이 주택시장에 다시 뛰어들어 주택가 하락이 바닥을 치고, 자금시장 경색도 풀리게 된다.
돈을 저축하던 소비자들은 다시 투자시장에 뛰어들면서 주가 상승률을 높인다는 시나리오다.
<배형직 기자>
상승을 기록하며 2009년을 활기차게 출발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욕주식시장 2008 최고·최악 종목들(12월30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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