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축구를 잘하는 이유
교회에 소망을 가지는 이유


브라질은 세계 축구의 대명사입니다. 월드컵 우승 경력이나 세계 프로 축구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면 브라질은 왜 축구를 잘 할까요? 그것은 축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디가든 남녀노소 축구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프로 축구선수는 아닙니다.

미국은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나라입니다. 왜 그럴까요? 학교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바드나 예일같은 대학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네마다 대학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있는 대학이 다 세계 정상의 일류대학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저변이 넓다고 합니다. 브라질이 축구를 잘하고 미국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저변이 넓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아마츄어들 틈에서 실력있는 프로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 말하면 진짜를 보기 위해서는 수많은 아마츄어들의 저변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와 신앙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소수지만 참된 교회, 거룩한 성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신앙인들이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가짜 신앙인, 위선적인 교회들의 저변이 있어서 이런 진짜 신앙인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최근에 한국 교회를 두고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하고 이민 교회를 두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위선적인 신자들과 가짜 교회들이 다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교회들이 비판을 하고 비판을 받으면서 애쓰는 가운데 제대로된 신앙의 모습들로 거듭나게 됩니다.

동네 축구 리그하나 없고, 변변한 축구장 하나 없는데 축구 신동 하나 나오는 일은 어쩌다 있는 일입니다. 도서관 하나없고 대학이라고는 전국에 하나 있는 나라에서 노벨상 타는 학자가 천년에 하나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수없는 리그를 거친 가운데 축구 천재가 길러지고, 수없는 동네 대학들이 있는 나라에게 노벨상을 타는 학자들이 길러집니다. 수없는 교회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교회가 많은 곳에서 거룩한 성자와 영적인 거인들이 길러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에 대하여 소망을 가집시다. 그래도 우리 한인 교회들은 샌디애고 연합감리 교회 윤동윤 성도님의 예에서 보듯이 온 식구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조종사를 위로하는 신앙으로 온 세계를 감동시킨 성도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는 교회 아닙니까? 모든 교회가 거룩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2009년도에도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