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륭웅(공학박사)
나는 오래 전부터 한국은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나라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왔다. 묘하게도 한국을 바라보면 이 생각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 한국은 과연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있는 나라인가?
또 민주화운동 운운하는데 그런 것도 솔직히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수결의 원칙’에 대한 개인 및 집단의 훈련이 태부족이고 아예 개념 자체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객관성에 대한 훈련도 없고 이것이 무엇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논리와 합리성에 기반을 둔 이 객관성이란 것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단련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법과 질서, 상식에 대한 복종도 한없이 부족하다. 부화뇌동하고 내일 아니 한순간 후에 후회할 일을 지금 바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무엇이 옳은 것인지, 이것을 아는 자체도 귀찮아 한다. 지금 제 입맛에 맞고 편안하면 그만이다. 남이야 죽던 살던 딴 나라가 어찌 한국과 한국인을 어찌 생각하던 한 마디로 말해 주관이
없다. 물론 객관성도 없다.냄비 근성, 객관성 부족, 끈기, 남을 존중하고 본받고자 하는 마음가짐의 결여 등등 우리의 그릇된 국민성 때문이다.
지난 여름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게 이어진 촛불시위, 12월 18일의 국회 폭거 사태는 한국이란 나라 국민들의 수준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나 다름없다. 약 4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 촛불시위, 그 때 많은 아파트에 “우리 가족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었다. 그들은 아직도 먹지 않을까? 망치로 국회의 문을 쳐부수는 장면, 이 모든 것이 가져온 경제 외적인 손실은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다. 이 세계화 시대에 외국인은 우리를 어찌 생각할까. 상상하기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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