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금 낮춰준다 속여 수수료 챙겨 잠적
‘차압 구조회사’ 자칭… 사기 피해자 급증
주택을 차압당할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노리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절망적인 피해자들에 ‘차압구조회사’를 자칭하는 사기범들은 은행과 협상해 모기지 이자율이나 월부금을 낮춰주겠다며 최고 3,000달러까지 선불 수수료를 받아내고는 피해자들을 위해 하는 일이 거의 없거나 심지어 잠적해버리는 수법이다.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지난해 2만명의 고객들을 가진 5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주 및 지방 검찰도 수십여건의 케이스를 추진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검찰청은 600명의 피해자들을 횡령한 회사를 제소했다.
전 부동산 에이전트들이나 모기지 브로커들이 흔히 차리는 이들 사기회사는 정부기관과 연계된 인상을 주는 웹사이트 등을 갖춰 소비자들이 합법적인 회사와 사기범들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 스탁튼에 거주하는 마리아 마티네즈는 지난여름 어려운 채무자들을 위해 열린 세미나에서 어떤 회사로부터 더 낮은 이자율을 위해 모기지 회사와 협상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마티네즈는 그 회사에 1,000달러를 지불했지만 그 이후로 회사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주택은 차압에 들어가 강제퇴거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등 전국 21개 주에서는 이같은 차압회사에서 서비스가 끝날 때까지 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마티네즈는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
FTC의 페기 트휙 금융담당 부디렉터는 소비자들이 결과를 약속하는 회사들, 선불을 요구하거나 대출은행에 직접 연락하지 말라고 하는 회사들을 기피할 것을 조언했다. 그녀는 정부, 비영리단체 및 대출기관들로 구성된 ‘호프 나우’(Hope Now)와 주택도시국(HUD) 승인을 받은 주택 카운슬러들로부터 모기지 문제에 대한 도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235개 단체를 통해 무료 차압 카운슬링을 제공하는 ‘네이버 웍스 아메리카’(NWA)의 디렉터 마리에타 로드리게즈는 그러나 ‘호프 나우’의 이름 및 로고, 웹사이트 등을 흉내 내거나 연계된 것처럼 꾸미는 사기 회사들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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