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15일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면서 유엔기구 단지와 병원, 언론사 입주 건물 등을 무차별적으로 포격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은 이날 오전부터 30대가 넘는 전차들과 공격 헬기의 지원사격 아래 가자시티 도심으로 진격해 들어가 박격포와 대전차 미사일로 맞선 하마스 무장조직과 개전 이후 가장 격렬한 시가전을 벌였다.
가자시티의 중심부로부터 1.5㎞ 근방까지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도심 내 주요 건물들에 포탄을 마구 쏘아댔고, 이 과정에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단지가 피폭돼 직원 3명 이상이 부상하고 수백t 분량의 구호품이 보관된 창고가 불길에 휩싸였다.
유엔 단지에 떨어진 폭탄은 화재와 화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제인권단체들이 사용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 백린탄이라고 dpa 통신이 유엔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UNRWA 측은 폭탄이 떨어진 유엔 단지 내 건물에는 700여명의 난민이 피난해 있었다면서 불에 탄 구호품의 피해 규모는 수천만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
UNRWA의 대변인 아드난 아부 하스나는 “피폭 당시 단지 내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전혀 없었다”며 “우리는 모든 구호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때마침 휴전 중재차 이스라엘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 등에게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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