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매직 포워드 히도 터콜루 위로 솟아올라 슛을 쏘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올 시즌 NBA 우승후보 대열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올랜도 매직에게 덜미를 잡혀 2연패를 당했다.
16일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31승8패)는 매직(32승8패)과 4쿼터에만 15번이나 리드가 바뀌는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믿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지막 9개의 슛 가운데 8개를 미스하는 등 승부의 고비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하는 바람에 103-109로 무릎꿇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지난 2005년 4월1일 이후 처음이자 자신의 통산 15번째 트리플-더블(28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했으나 종료 4초전 동점 3점포을 미스하는 등 막판 승부의 고비에서 쏘는 점프슛마다 림에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기쁨이 반감됐다. 이미 올랜도 원정에서 103-106으로 패했던 레이커스는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매직과의 홈앤어웨이 시리즈에서 전패를 당했다.
왜 매직이 ‘빅3’(레이커스, 셀틱스, 캐발리어스)에 이어 4번째 우승후보 대열로 떠올랐는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수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25점과 20리바운드를 잡아내 시즌 30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한 매직은 자미어 넬슨(28점)이 고비마다 슛을 터뜨리며 레이커스에 뼈아픈 타격을 안겼고 라샨 루이스(16점)와 히도 터콜루(13점) 등이 뒤를 받치며 리그최고인 원정경기 성적을 16승5패를 향상시켰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외에 라마 오돔이 17점 9라바운드로 분전하고 블라드미어 라드마노비치(15점), 앤드루 바이넘(14점), 파우 가솔(13점) 등이 뒤를 받쳤으나 매직의 ‘매직터치’에 걸려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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