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앤드루 바이넘(왼쪽)-라마 오돔(오른쪽) 더블팀 디펜스로 캐발리어스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에 맞서고 있다.
105-88
LA 레이커스(32승8패)가 안방 2연패는 용납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31승8패)와의 ‘정상대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합계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19일 홈경기에서 동부 컨퍼런스의 선두를 달리던 캐발리어스를 105-88로 고꾸라뜨렸다. 지난 주 샌안토니오 스퍼스 상대 원정경기와 올랜도 매직 상대 홈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연패를 당한 뒤 필 잭슨 감독이 “머리나 식히고 오라”며 선수들에게 ‘이틀 휴가’ 처방을 내린 효과가 있었다.
레이커스는 작년 12월 19~20일 원정경기 2연패를 당한 적은 있지만 홈코트에서는 올 시즌 21승3패로 아직 연패가 없다. 이날 레이커스에 패한 캐발리어스는 안방에서 더 강한 팀으로 올 시즌 유일의 홈 전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전 전승.
하지만 캐발리어스는 이날 패배로 동부 선두의 자리를 올랜도 매직(33승8패)에게 빼앗겼다. 매직은 현재 7연승을 기록 중이다.
디펜딩 NBA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34승9패)도 이날 안방에서 피닉스 선스(23승16패)를 104-87로 완파, 매직과의 간격을 유지했다. 셀틱스는 승률에서 .805 대 .791로 매직에 약간 뒤진 상태다.
레이커스는 이날 전반 턴오버를 11번이나 저지르는 바람에 49-50으로 한 점 뒤져 해프타임에 들어갔다. 게다가 손가락 수술을 시즌 후로 미루고 있는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20점 12어시스트)의 부상이 악화돼 더 불안했다. 코비는 계속 얼굴을 찡그려가며 경기는 마쳤지만 부러진 곳이 없는 지 다시 한 번 X-레이 또는 MRI를 찍어 봐야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3쿼터에 26-16으로 밀어붙여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3분32초 전 84-91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타임아웃 후 데릭 피셔(11점 4어시스트)의 점프슛으로 찬물을 끼얹고 승리를 굳혔다.
센터 자루나스 일가우스카스가 부상으로 빠진 캐발리어스는 프론트라인 대결에서 파우 가솔(22점 11리바운드), 앤드루 바이넘(14점 6리바운드), 라마 오돔(8점 10리바운드) 등에 크게 밀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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